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Richard Phillips Feynman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나는 가끔 내가 되고싶은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모습의 특징은 ‘빛’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준다는 모습보다는 존재 그 자체로 ‘빛’이 느껴진다. 나는 대부분의 경우에 매우 진지함을 갖고 있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럿이 있을 때 에너지를 얻는 편이다. 그저 대부분의 경우에 진지할 뿐이다.
빛을 가진 모습은 …
글로 접하게 된 파인만의 모습은 내가 상상하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이며, 최고의 물리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의 모습은 권위적이고 진지하며, 품격있는 인물로 상상했다. 하지만 글을 읽을 수록 내 기분이 이상해졌다. ‘이 사람 완전 미친사람 아니야?’하며 뒤에는 웃음을 지었다. 내가 왜 웃게 되었을까? 이 타고난 익살꾼을 바라보며 내가 바랐던 모습을 투영해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닮고자 하는 특징은 아래와 같다.
-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다.
-
장난기가 많다.
-
물리학에 진심이다.
요즘 책과 거리를 두게 되었는데(의도치 않았다), 이를 계기로 책에 푹 빠지는 즐거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이제, 파인만 떠올리면 노벨상을 수상한 최고의 물리학자가 아닌, 물리학을 사랑하며 장난기 많은 한 사람이 떠오른다. 나 또한 농담을 좋아하기에 이 행위를 멈추지 않고 더욱 정진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주변인들에게는 미리 사과의 말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