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독후감

💡이 광대한 코스모스의 시작은 어디이며, 끝은 어디인가.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은 시작으로 향할 것인가.시간이 지나고, 우리의 끝은 이 거대한 서사의 시작에 한 번이라도 닿았을까.

Quote

별로 오르는 사다리

p.46

💡생각해 보라. 우리가 집단에 충성심을 느끼고 공감의 반경을 넓힐 줄 아는 것, 특정 신념 체계에 집착하는 것, 미래를 상상할 줄 아는 것, 세상을 바꿀 줄 알고 답을 찾아 코스모스를 탐색할 줄 아는 것 등등 우리는 바로 이 점을 자신의 고유한 특징으로 여겨서 라틴어로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인 호모 사피엔스를 자신의 종 이름으로 삼았다.

p.47

💡결핍은 늘 최악의 모습을 끌어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머지 압도적인 증거는 인류가 서로, 또한 환경과 비교적 잘 조화하며 살아가는 존재였음을 알려준다.

p.63

💡까마득한 그 옛날, 지구에는 두 왕국이 있었다. 두 왕국은 동맹을 맺었고, 그리하여 둘 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풍요를 누렸다. 아름다운 관계는 1억년 가까이 지속되었는데, 그러던 중 한쪽 왕국에서 새로운 존재가 생겨났다. 그 존재의 후손들은 그 동맹을 훼방했고, 풍요를 약탈했다. 그리고 그 교만함 때문에 두 왕국 모두에게 치명적으로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고, 자기 자신에게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다.… 식물계와 동물계의 이야기다.

p.99

💡 아소카가 보상을 즐길 순간이었다. 그는 시체가 빼곡하게 널려 있어서 그와 호위 무사들이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전쟁터를 느긋하게 돌아보았다. 어디를 보나 죽음이 있었다. 아소카는 시체들 속에서 승리감을 만끽했다. 이때 멀리서 웬 남루한 행색의 남자가 겁도 없이 승리자들을 향해 걸어왔다. 장군들은 긴장하며 칼에 손을 얹었다. 다가오는 남자는 품에 뭔가 작은 보퉁이를 안고 있었다. 남자는 이상하게 태연해 보였다. 폭군에게 전혀 겁먹지 않은 듯했다. 경호원들이 남자를 죽일 태세를 취했지만, 아소카는 물러나라고 명했다. 그는 남자의 용기에 호기심이 들었고, 앙상한 거지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여겼다. 거지는 아소카에게 다가와서 제 팔에 안은 것을 내밀었다. 축 늘어진 아기의 시신, 아소카의 승리가 남긴 죽음이었다. 거지는 죽은 아기를 아소카에게 가까이 들이밀어 똑똑히 보게 했다. 그리고 살인자의 눈을 보면서 말했다. “오, 위대한 왕이시여.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마음대로 앗아 갈 만큼 강한 분이시여. 제게 당신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 주십시오. 단 한 생명만이라도, 이 죽은 아기만이라도 되살려 주십시오.” 아소카는 작은 시체를 보았다. 그 순간, 승리의 즐거움이 전혀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 마약처럼 그를 취하게 했던 힘이 전혀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시체들이 널린 전쟁터를 다시 돌아보는 아소카의 얼굴에서 의기양양한 승리감이 빠져나갔다. 이제 그 광경은 그에게 역겹고 후회스럽게만 느껴졌다.…아소카는 한때 그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었던 이웃 소국들과 평화 협정을 맺었다.

p.114

💡생명은 지구적 현상이 되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생명의 놀라운 챔피언, 남세균 덕분이었다.…남세균은 지구에 출현한 뒤 4억 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섭취하고 산소를 내놓아서 노랗던 하늘을 파랗게 바꿔 놓았다.

바빌로프

p.167

💡바빌로프의 영웅 마이클 패러데이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연구를 계속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포위가 장기화되면 시민들이 굶주릴 것이라는 사실이 걱정스러웠다. 연구소에는 먹을 수 있는 물질이 몇 톤이나 있었다. 그들은 세상이 진정될 때까지 종자를 한 톨도 빠짐없이 잘 지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주의 커넥톰

p.179

💡의사는 환자의 모든 것을, 그의 식단과 환경을 다 조사해야 한다. 최고의 의사는 병을 예방하는 사람이다. 모든 문제는 자연적인 원인에서 생긴다.

p.186

💡브로카에게 인도주의적 사상이 부족했다는 사실은 그처럼 지식의 자유로운 추구에 헌신했던 인물이라도 뿌리 박힌 편견에 속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p.202

💡세계 최대의 도서관이 소장한 장서보다 더 많은 책을 채울 것이다. 당신의 머리에 든 정보량은 책 40억 권 이상이다. 우리가 첫 번째 코스모스에서 말했듯이, “뇌는 아주 좁은 공간에 든 아주 넓은 장소다.”

p.203

💡한 사람의 모든 기억, 생각 두려움, 꿈으로 이뤄진 고유한 배선도인 커넥톰이다.

1조 개의 세계를 가진 남자

p.232

💡과학자들이 첫 우주 탐사로 얻은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서 한데 모인 자리에도 참석했다.처음으로 생물학자, 지질학자, 천문학자, 물리학자, 화학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대화하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체로 서로에게 소리 지른 것에 가까웠다.…여러분, 우리는 이 보물을 선물받은 최초의 과학자 세대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배에 탄 신세입니다.

거짓 없는 마법

p.331

💡이 방대한 코스모스에서 우리는 모두 플랫랜더다. 그런 우리가 위를 상상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과학이다.

두 원자 이야기

p.344

💡폐하, 제가 원하는 것은 체스판의 첫 칸에는 쌀 한 톨을 놓고, 두 번쨰 칸에는 그 2배를 놓고, 세 번째 칸에는 그 2배를 놓고, 이런식으로 마지막 칸까지 채워서 받는 것입니다.

p.355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자신들의 정부는 그런 무기를 선제 공격에 쓰지 않으리라고 믿었다.

p.367

💡우리는 서로의 다툼을 잊지 못해서 죽음을 택할 것입니까? 인간 대 인간으로 호소합니다. 여러분이 모두 한 인류라는 것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잊어 주십시오.

가능한 세계

p.442

💡우리 우주는 약 140억 년 전 물질, 에너지, 시간, 공간이 갑자기 등장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때 어둠은 차가웠고, 빛은 뜨거웠으며, 그 양극단이 결합함으로써 물질에 형태와 구조가 생겼다. 우리 태양보다 수백 배 더 무거운 별들이 생겨났다. 그 별들은 폭발하면서 이후 생겨날 세계들에 산소와 탄소를 공급해 주었고, 금과 은으로 장식해 주었다. 죽은 별들은 어둠이 되었고, 그 어둠의 무게는 빛을 비끄러매는 닻이었다. 그리고 그 별들의 수의에서 새 별들이 태어났다. 별들은 함께 어울려 춤추기 시작했고, 그러자 은하들이 생겨났다.은하는 별을 낳았다. 별은 행성을 낳았다. 그 행성 중 최소한 하나에서, 뜨겁게 녹은 심장의 열기가 솟구쳐 나와서 물을 데웠다. 그러자 먼 별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렸던 물질이 생명을 얻어 살아났고, 별의 물질로 만들어진 생명은 결국 의식을 얻어 깨어났다.그 생명은 땅에 의해 조각되었고, 살아 있는 다른 것들과의 싸움을 통해 조각되었다.그리하여 커다란 나무가, 많은 가지를 길러낸 나무가 자랐다. 하마터면 여섯 번이나 쓰러질 뻔했지만, 여전히 용케 자라고 있다. 우리는 그 나무의 작은 한 가지일 뿐이고, 나무 없이는 우리도 살 수 없다.우리는 서서히 자연의 책을 읽는 법을, 자연의 법칙을 배우는 법을, 나무를 보살피는 법을 익혔다. 그리고 코스모스가 스스로를 이해하는 수단이, 별로 돌아가는 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