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향해 나아가는가?


가끔 우리는 두려워하는 것들이 가늠하기 불가능한 정도의 높은 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그렇게 느낄 것이고, 나도 그렇다.

트레바리에서 시작한 개발, 들어와서 시도한 첫 배포에는 장애가 났었다. 주말 집에서 진행했는데, 등에는 땀이 줄줄 흘렀다. "내가 오자마자 소중한 서비스를 망가뜨리는 것은 아닌가? 나는 잘해 보이고 싶었는데, 이렇게 들통나는 것이 아닌가? 너무 부끄럽다." 들어와서 느낀 첫 수치심이었다.

트레바리. 처음 접해보는 기술이었고, 처음 접해보는 분위기였고, 처음 접해보는 대화였다. 새로운 감각과 감정이다. 기쁨도 많이 느끼고, 슬픔도 많이 느꼈다. 나 자신이 커 보일 때가 있는가 하면, 나 자신이 가지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한없이 초라해 보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내 손에서 나아가 많은 유저들이 접하게 되는 무언가를 만들 때면 기쁨에 흥분했다.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1) 인재 밀도 2) 솔직함 3) 통제 제거 를 강조한다. 당장에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당장에 가능한 것이 솔직함이다. 난 매번 노력하지만, 아직은 진실 그대로의 솔직함을 내비치는 것이 두렵기도 할 때가 있고, 어려워할 때도 있다. 나의 실수가 누군가에게 노출될 때면 수치심에 고개를 들 수 없다(가끔은 고개 들고 수치스러워함). 그럼에도 솔직하게 주고받는 피드백의 중요성은 아주 잘 알고 있다. 개인의 성장과 팀의 성장, 나아가 모두의 성장을 위해서 솔직함은 아주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함께 어느 방향을 바라봐야 하는지 정확한 인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레바리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은 먼 길을 가기 위한 여행 같다. 여행이라는 여정이 길고 작은 단계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모든 노련한 여행자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는 멀지만 빠르게 도착하기 위한 여행길을 지나야 하고, 동시에 지나고 있다. 이런 고된 여행길에는 크고 작은 싸움이 있기 마련일 테다. 큰 싸움에서는 작은 승리들이 전투에서 이기는 방법이다.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만드는 치열한 전투에서의 작은 승리는 무엇일까? 나는 쌓아나가는 승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자유로움에 기뻐할 것이 아니라, 자유로움으로 뻗어 나가 다양한 방향으로 유저에게 닿을 수 있는 서비스에 경탄하고, 기뻐해야 한다.

우리는 엄청난 걸 만들고 있구나!

코멘트

인재 밀도 솔직성 통제 제거 크게 세 가지이다. 뿌리에서 나무 가지까지

피드백의 4A AIM TP ASSOST: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선의에서 비롯, 불만을 털어놓거나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거나, 자신의 입지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피드백은 용납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행동 변화가 상대방 개인 또는 회사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설명 ACTIONABLE: 실질적인 조치를 포함, 받는 사람의 행동이 변화되는 것에 초점, 어떤 방식으로 하면 어떻게 된다고 설명 APPRECIATE: 감사, 비판을 받으면 변명부터 하려 드는 것이 인간의 본능, 어떻게 해야 상대방의 피드백을 신중하게 듣고, 열린 마음으로 그 의미를 짚어보며, 화를 내지 않고 감사함을 표현할까? ACCEPT OR DISCARD: 받아들이거나 거부, 듣고 생각,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음

회사에 가장 이득이 되는 것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가진 목적성이 그들에게 어떻게 닿게 될지, 언젠가 한 분이 우리는 스포츠 팀과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